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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나운서가 되는 조건

그레이스파파 2007. 9. 24. 17:19
MBC와 함께 > MBC 아나운서, 言語運士 > 실전 아나운서

 전종환

 

두둥..어느 덧 6월이 다 지나갑니다.
이미 모 방송국은 아나운서 모집요강이 나갔지요.
저희 MBC도 일반적으로 8월쯤 아나운서 모집요강이 나갑니다.
약 2달 후면 또 다른 예비아나운서들을 만나겠군요.

이번에는 아나운서의 조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.

‘난 아나운서의 조건을 지녔는가?’

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지만
그 누구도 답해주지 못하는 질문입니다.
얼굴과 목소리. 지적인 능력과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누구나 아는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.
모두 중요합니다.
다만 상식과 다른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.
학력은 전혀 중요치 않습니다. 최종단계까지 정말로 학력은 공개되지 않습니다.
학점도 그다지 중요치 않습니다. 굳이 애써가며 4점대 넘으려 애쓸 필요 없습니다.
얼굴은 물론 중요하지만. 성형으로 아나운서가 된 사람은 없다고 확신합니다.
목소리는 중요하지만 뉴스를 잘한다고 되지는 않습니다.
뉴스를 시키는 이유는. 그 사람의 타고난 목소리와 발음을 확인하기 위해서지
뉴스를 얼마나 능숙하게 하는지를 시험하는 게 아닙니다.
한 줄만 읽으면 이미 심사위원들의 평가지에는 점수가 매겨져 있습니다.
그 다음은 ‘개성’입니다. 난 어떤 인간인지를 명확히 알아야합니다.

허나 역시 가장 중요한 조건은.
잘 듣고.
예리한 답변을 날리는.
면접기술입니다.
절대로 형식적인 면접연습은 말라고 당부 드립니다.
저는 면접 전 3일 내내 생각만 했습니다.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 면접의 답이 나옵니다.
그리고 면접 시 방송진행 말투보다는. 자신의 말투가 훨씬 경쟁력 있습니다.
똑같은 말투와 표정을 2000명 가까이 보다보면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습니다.
사람이 보여야만 합니다.

오늘은 여기까지 말씀드리구요.
다음에는 저와 제 동기인 오상진 아나운서의 면접경험을 바탕으로 한
실전 면접기술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.
오늘이 개론이라면 다음에는 각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.
그 때까지 열심히 준비하시길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