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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집 부인의 기도

그레이스파파 2020. 3. 8. 17:41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어느집 부인의 기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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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집 부인의 기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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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부부가

산행하다 남편이 실수로 길가에 있는

벌통을 발로 찼다.

 

벌통 안에 있는 벌들이 쏟아져 나와

남편의 온몸을 쏘았고 남편의

머리도 붓고 몸통도 붓고 그것도

부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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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 돌아와 부인이 남편에게

약을 발라 주다보니 그것이

통통한 것이 먹음직스럽게 보였다.

 

부인은 남편을 부추겨서 사랑을 했다.

부부가 사랑을 하면서 둘이 다 같이 울었다.

남편은 아파서 울고 부인은 좋아서

부인은

그 다음 날부터

벌통 앞에 정한수를 떠 놓고 빌었다.

"제발, 벌들아

우리남편 그거 한 번만 더 쏘아 다오!"


우리남편 :

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

걱정된다~~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