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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나운서 되기

그레이스파파 2006. 11. 7. 12:4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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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년 가을이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아나운서시험.

많은 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에 도전합니다.
올해도 예외 없이 아나운서시험은 시작됐습니다.
그 떨림의 첫 번째 관문. 1차 카메라테스트 현장을 담아봅니다.
시험장으로 내려가기 전. 김수정 부장님.

수험생이 원고를 읽을 때 끊기 미안하다 말씀하셨습니다.
여전히 소녀같은 마음을 갖고 계십니다.

수험생은 이런 점을 유의해야합니다. 김완태 선배님.
드디어 수험생들이 모였습니다.

멋지게 원고를 읽고 자신을 보여주리라 생각하지만
어쩔 수 없이 긴장감은 맴돕니다.
자신의 차례가 오길 기다리며 초조하게 앉아있습니다.
저도 작년에 시험을 볼 때 저기 앉아서 화장실을 3,4번은 다녀온 것 같습니다.
이제 원고 예독 시간입니다.

10명씩 한 조를 이뤄 10분정도 원고를 예독합니다.
소리를 질러가며 발성연습도 해보고.
장.단음을 확인해가며 어떻게 뉴스를 읽을지 고민해봅니다.
1년차 아나운서인 이하정 아나운서와 저는 원고를 나눠주고
오늘의 시험을 설명합니다.
1년 전만해도 긴장 속에 시험을 준비했는데,
어느 새 이렇게 여유있는 브이자를 취해봅니다.

수험생들은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매력을 발산해야만합니다.
간단한 자기소개.
그리고 3줄의 원고를 읽는 것이 수험생들이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.
준비한 것은 너무도 많은데. 짧은 시간이 마냥 아쉽고 원망스럽습니다.
자신의 매력을 심사위원이 알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.

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1차 카메라테스트를 마쳤습니다.
2100 여명의 수험자들 가운데,
200명 정도만이 2차 필기시험의 기회를 얻었으며
결국 마지막에는 몇 명의 합격자만이 남을 것입니다.
어찌 보면 아나운서 시험은 잔인합니다.
그 많은 사람들을 떨어뜨릴 객관적인 이유를 이야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.
아나운서 시험은 4지선다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불확실하기 그지없습니다. 그래도.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걸어갑니다.
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은.
수험자 2100 여명 모두는. 진정으로 아름다웠습니다.